부모의 양육 스타일에 따른 아동의 심리
현대에 와서 가족의 구성원이 변화하고 아이를 1-2명 밖에 낳지 않다 보니 자식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모의 양육 스타일이 아이의 심리 발달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바입니다.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아이의 행동, 성격 및 정서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아동 심리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부모의 양육 스타일 소개
현대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매우 다양한 양육 스타일을 접할 수 있지만 아동 심리학자 다이애나 바움린드는 주요한 양육 스타일을 4가지로 정의했습니다. 이는 방임적, 권위주의적, 허용적 그리고 권위 있는 양육 스타일입니다. 앞서 말한 4가지 양육 스타일은 아동의 성격형성 및 심리발달에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양육 스타일에 따른 아동의 심리 발달
앞서 언급한 4가지 양육 스타일에 따른 아동의 심리 발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임적 양육스타일은 아동에 대한 의사소통이나 관심이 적고,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자란 아동들은 부정적인 심리를 많이 보이며 정서적으로도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권위주의적 양육 스타일은 아이에게 높은 잣대의 엄격한 규칙을 요구하며 아이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아이들은 반항적이거나 순종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기엔 순종적이나 본인의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여 내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 허용적 양육 스타일은 지나치게 아이의 자유를 중시하거나 나이에 맞지 않은 결정권을 부여하고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은 자기 주도성은 높지만 가정에서 모든 것이 허용되었던 반면 사회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되지 않는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위 있는 육아 스타일은 아동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독립심을 장려하는 교육을 하면서도 한계와 일정한 규칙을 설정하며 많은 대화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동들은 자존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잘 적응하고 높은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육 스타일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의 양육 스타일에 따라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교육적 영향, 행동과 정서 그리고 자아개념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교육적 영향에서는 권위 있는 양육을 받은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학교생활과 학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이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 우수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행동과 정서에도 양육 스타일은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어떠한 양육 스타일을 가졌는지에 따라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권위주의적 양육 스타일의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정에서 억압받았던 스트레스로 인해 가정이 아닌 곳에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양육 방식은 아이들의 자아개념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가정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균형 잡힌 양육을 받은 아이들이 더 강한 자존감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동 발달 단계별 부모의 역할
아동 발달 단계에서 부모의 역할을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부모로서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아동의 발달 단계는 영아기(0~2세), 유아기(2~6세), 중간 아동기(6~12세), 청소년기(12~18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아동 발달 단계에 따른 아동의 심리와 부모의 역할을 알아보겠습니다.
- 영아기 : 영아기에는 신뢰감과 안정감이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이 시기에 아기와 부모 사이에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유아의 정서적 발달을 도와야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 아기는 훈육이 불필요하며 아기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아기 : 유아기의 아동은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부모는 아동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아이의 생각을 지지하면서도 바람직한 한계를 설정하고 필요시 훈육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를 살아 가는데 필요한 행동적 모델을 적립해 나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 중간 아동기 : 이 시기는 흔히 학령기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등에 입학하고 본격적인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업에 몰두하며 올바른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부모는 일관된 규칙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청소년기 : 이 시기는 아이들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커다른 변화를 격게 됩니다. 흔히 전환기라고 부르며 이 시기 부모는 자녀를 한 명의 독립된 인간으로 존중하고 자기 결정권 범위를 점점 넓혀 나가도록 하는 시점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을 배워나갑니다. 부모는 지속적으로 자녀의 책임감을 가르치고 독립성을 장려하는데 양육의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비로소 부모는 결정권자가 아닌 안내자로서 역할을 하며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에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동 발달의 심리 및 사회적 발달
아동 발달의 심리적 측면으로는 크게 정서 발달과 애착 그리고 인지 발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에 형성된 애착으로 아기가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그 속에서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탐구 활동을 통해 사회에 적응해 나갈 배움의 기반을 다져 나갑니다. 양육자의 아동을 향한 적절한 자극과 격려는 아동의 인지 발달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격려와 자극 속에서 아동은 단순한 신체적 탐색부터 복잡하고 다양한 추론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사회적 발달은 양육자의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또래와의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함으로써 사회적 능력을 발달시켜 나갑니다. 또래와의 만남에서 양육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아동이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며 적절한 개입을 통해 올바른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